국정원 "北 방사포 주장에 추가 분석…8월 중 또 발사 가능성"

기사등록 2019/08/01 12:10:36 최종수정 2019/08/01 12:16:26

"北, 8월 중 미사일 발사 등 지속 가능…한미연합연습에 반발"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꺼내고 있다. 2019.08.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은 문광호 기자 = 국정원은 지난달 31일 시험발사한 발사체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해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유사하나 북한이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주장해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8월 중 또 미사일 발사 등 지속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16일 서훈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민기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지난달 31일 시험발사한 발사체 비행거리는 250여km, 고도는 30여km로 판단되며 비행제원 특성이 신형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하나 금일 북한이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고 주장하고 있어 추가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5일 발사한 미사일 경우 비행거리 600여km 고도 50여km 종말단계에서 조종날개를 이용해 비행 궤적을 제어함으로서 사거리 연장과 요격 회피를 시도하는 동력 비행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8.01. photo@newsis.com
국정원은 "북한이 8월 중 또 다시 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력 개선 및 시위 활동을 계속할 가능성 있어서 예의주시한다"면서 "그 이유는 북한이 F35 등 첨단 전력자산을 도입하고 한미연합연습 실시 등에 반발하는 명분도 있고 한편으로 북미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무기체계 활동을 서둘러서 진행해야하는 실질적 필요성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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