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증가에 수거 지연 등 차질 발생

기사등록 2019/07/30 10:37:46

민간수거업체 지난 29일 하루 수거 중단

민간시설 정상화 될 때까지 문제 지속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서구는 공동주택 무선인식(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세대별 종량제가 쓰레기 감량에 큰 효과가 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공동주택에 설치된 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수거 장비. 2019.06.10. (사진=광주 서구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지역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민간시설의 화재로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는 일부 민간업체가 지난 29일 하루 음식물쓰레기 수거를 중단했다.

음식물쓰레기를 반입해 사료화하는 민간시설 3곳 중 1곳이 지난 6월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뒤 다른 곳의 반입량 과부하로 수거까지 중단된 것이다.

특히 여름철 들어 주택에서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가 크게 증가하면서 과부하가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에도 민간시설 화재로 일부 지역의 음식물쓰레기 수거가 일시 중단됐다.

민간시설과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분담하는 광주시환경공단의 음식물자원화시설 2곳 중 1곳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도 쓰레기 수거 지연으로 이어졌다.

화재가 발생한 민간시설이 8월12일께 정상화 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간시설의 정상화가 지연되고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물량까지 증가하면서 수거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며 "수거업체들이 음식물쓰레기를 타 지역으로 가져가 처리하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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