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제품 많이 수출하는 기업들이 슈퍼 애국자"
"국가대표 기업들 한마음으로 돕는 게 우리 할 일"
"지금 경제 상황서 재벌과 대기업 분리해서 봐야"
양 원장은 지난 22일 LG경영연구소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경제단체 연구소와 대기업 경제연구소를 연이어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양 원장과 연구위원 10여명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삼성경제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소 관계자들과 2시간 가까이 최근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기업의 피해와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 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일본의 무역규제와 관련해 정부와 정치권이 긴급하게 해줘야 할 여러 방안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해주셨고, 부품 소재 육성방안에 대해서도 좋은 제안을 해줬다"면서 "규제개혁 방안, 우리 경제가 업그레이드되고 패러다임을 바꿔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정말 꼼꼼하고 정교하게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다. 당 정책위원회와 상의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방안들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앞서 LG경제연구원과 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 등을 방문해 강조했던 '친기업 메시지'를 거듭 밝혔다. 특히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이 애국자' '재벌과 대기업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양 원장은 "지금과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는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들이 애국자"라며 "특히 세계시장에서 1등 제품을 많이 수출하는 기업들이 슈퍼 애국자다. 국제무대에서 국가대표 기업들을 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돕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삼성이든, 수출을 많이 하는 대기업, 대기업이 아니어도 세계 1등 제품으로 활약하는 중소기업들이 국가대표로서 열심히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당이 뒷받침하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계무대에서 국가대표처럼 뛰는 기업이 애국자라고 보면 우리가 국가대표를 응원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다음달 2일 SK경제경영연구소를 끝으로 4대 기업 경제 싱크탱크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양 원장은 4대 기업 경제연구소 외에도 중소기업연구원, 중견기업연구원, 소상공인연구원도 잇달아 방문해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과 정부의 경제정책, 기업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민주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당 정책위와 협의해 입법과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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