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인영, 한가하게 걷기행사 나설 때인가…보여주기 쇼"

기사등록 2019/07/28 16:28:06

"안보국회 거부해 놓고 태평하게 보여주기 평화쇼"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2019.05.17.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자유한국당은 28일 "중국, 러시아, 북한의 릴레이 도발로 국가 안보가 풍전등화 같은 초유의 위기상황인데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한가하게 걷기 행사나 하고 있을 때냐"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DMZ 통일 걷기' 행사를 떠난 것을 문제삼았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당 같지 않은 여당의 원내대표답다. 야당이 요구한 안보국회 소집에 대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조건으로 거부해 놓고 원내대표는 태평스럽게 '보여주기 평화쇼'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DMZ 통일 걷기 행사에 나섰다. 통일 걷기는 이 원내대표가 2년 전부터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한 행사로 올해가 세 번째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 위기 현실을 민주당이 얼마나 가볍게 여기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며 "안보무능 무책임 정부의 집권여당 원내대표답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꼭 걸어봐야 길을 안다면 걸어보시라"며 "다만 고성에서 산불로 집을 잃은 분들이 집 아닌 곳에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민통선의 느슨해진 경계에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 무너진 경제에 국민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도 꼭 보고 오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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