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영석유사, 이란 선박 2척에 두달여만에 급유

기사등록 2019/07/27 21:14:22
【서울=뉴시스】급유를 받지 못해 브라질 항구에 두 달 가까이 발이 묶인 '바반드' 호(사진) 등 이란 화물선 2척이 26일(현지시간)부터 브라질 국영석유사로부터 급유를 받기시작했다고 이란 IRNA통신이 27일 보도했다.(사진출처:IRNA홈페이지 캡쳐) 2019.07.2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급유를 받지 못해 브라질 항구에 고립됐던 이란 화물선 2척이 두달여 만에 연료를 공급받게 됐다.

2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지난 26일부터 이란 화물선 2척에 급유를 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화물선 '바반드'와 '테르메흐' 호 2척은 지난 6월 초 브라질에서 곡물을 실어 나르기 위해 파라나과 항구에 도착했지만 페트로브라스가 이들 선박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며 급유를 거부해 이란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브라질에 발이 묶였다.
 
그러나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 25일 페트로브라스가 이란 선박에 연료를 공급해야 한다고 판결함에 따라 급유를 받게 됐다.

앞서 브라질 주재 이란대사는 브라질 정부에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란이 브라질로부터 수입하는 모든 상품에 대한 수입을 재고 하겠고 경고했다. 이란은 브라질의 가장 큰 곡물 수입국 중 하나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