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DMZ 국민에 내 줄것"

기사등록 2019/07/27 11:38:31

통일걷기 시작 "평화 열망하며 통일 될때까지"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9.07.2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DMZ 통일 걷기' 행사를 떠나며 "우리가 민통선에서 DMZ(비무장지대)를 들여다보며 그 너머에 심은 통일의 꿈들이 얼마나 커져 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을 달려 통일전망대를 향해 간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 번째 통일걷기의 시간을 맞는다. 해마다 여름이면 이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통일이 될 때까지 몇 번을 더 걸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평화를 열망하며 뭇 생명과 더불어 걷고자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는 다 걷지 못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휴일을 끼고 최대한 걷겠지만 욕심일 뿐임을 머리가 먼저 안다"며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하고, 또 긴급한 국회현안에 대처하려면 평일은 국회가 제가 있을 곳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올해 저와 일행들은 세 가지를 다짐하며 걷길 바란다. 첫째는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일. 말 그대로 전쟁이 중단된 오늘의 정전협정을 완전히 전쟁을 끝내는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역사를 상상한다"고 했다.

이어 "둘째는 남북과 북미가 대화를 재개하고, 비핵화와 교류협력을 결단하는 일이다. 북은 미사일부터 쏘지 말아야 하며 핵실험은 다시 또 있어서는 절대 안될 일"이라며 "셋째는 DMZ를 민통선을 국민에게, 젊은이들에게 조금씩 내어줄 준비를 해야 한다. GP와 화살머리 고지에서 한국의 청년들이 세계의 청년들에게 평화로의 초대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강화에서 이곳 고성까지를 'DMZ, 통일을 여는 길'로 조성할 예정이었다. 고성과 철원의 일부구간이 이미 민간에게 개방되기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접한지 꽤 되었다"며 "이 길을 걷기 시작한 후 3년 만의 조용한 변화다. 그렇게 우리의 꿈들은 작은 삶이 되어 자라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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