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서 휴식 뒤 치료 받겠다"…부상자 늘어 날 수도
또 사고 당시 클럽에 있다가 선수촌으로 복귀한 외국인 선수 중 일부는 휴식을 취한 뒤 치료를 받겠다고 의사를 전달해 부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클럽구조물붕괴사고 수사팀은 27일 클럽의 복층 철제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0명이 구급차량을 이용해 병원치료, 나머지 6명은 선수촌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자 2명은 국내인이며 부상자 16명 중 8명은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수영대회 참가한 외국 국적의 선수들이다.
이들은 손이나 발 등에 상처를 입어 사고 직후 클럽을 나온 뒤 택시 등을 이용해 선수촌으로 복귀해 치료를 받았다.
또 외국 선수 중 2명은 부상정도가 심해 광주의 한 병원에서 봉합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당한 외국 선수들의 국적은 전날 경기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미국 여자 수구 대표팀을 비롯해 뉴질랜드, 네덜란드이며 다이빙 등에 출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2시39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모 클럽에서는 내부 2층 철골·목재구조물(육안상 높이 4m 가량)이 벽쪽으로 기울면서 1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클럽 업주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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