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2시39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클럽 내부에는 37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CCTV를 토대로 확인됐다고 소방 등은 밝혔다.
휴대전화 등을 통해 촬영된 영상에는 부상자가 쓰러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치료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또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구조물이 붕괴됨과 동시에 계단을 이용해 1층으로 내려왔다.
일부 클럽 이용객은 부상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걱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고 이후 공개된 현장에는 마시다 남은 술병과 안주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어 급박했던 사고 순간을 대변하는 듯 했다.
클럽 내부 바닥에는 물이 흥건했으며 깨진 술병도 보였다.
현장 1층에는 긴 테이블이 놓여있었고 내려앉은 철제구조물이 의자를 누르고 있어 당시 상황을 보여줬다.
광주 한 클럽의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A(38)씨 등 2명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미국 수구·다이빙 선수 등 10명도 다쳤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철제구조물 중 23.1㎡이 무너지면서 함께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2층의 철제구조물에 손님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지지대가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찰 등과 합동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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