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등과 합동감식…법규 위반 사항 다각도 수사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 모 클럽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서와 광주시소방본부는 27일 광주 서구 치평동 모 클럽 붕괴 사고 경위·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클럽 2층 복층 구조물(ㄷ자형)에 손님들이 몰리며 지지대가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정밀 감식을 통해 붕괴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2시39분 광주 서구 치평동 모 클럽 내부 2층 철골·목재 구조물(육안상 높이 4m 가량)이 벽쪽으로 기울면서 1층 중앙쪽에 위치한 U자형 바를 덮쳤다.
2층에 있던 손님들은 1층으로 떨어졌고, 1층에서 춤추던 손님들은 구조물 사이에 끼여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외국인이다. 이중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다이빙·수구 미국 대표 선수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 구조물 지지대(목재 추정)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감식 결과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또 불법 증축 여부와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도 다각도로 살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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