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유벤투스-팀K리그 지연…킥오프 시간 조율 중(종합)

기사등록 2019/07/26 20:17:19

유벤투스, 빡빡한 일정에 교통 체증 겹쳐 도착 지연

오후 8시30분 시작한다고 했다가 다시 조율 중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유벤투스와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의 친선경기가 유벤투스의 선수단 사정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유벤투스와 '팀 K리그'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지만 유벤투스 선수단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킥오프 시간이 늦어졌다.

오후 8시30분에 시작하기로 했다가 다시 조율 중인 상황이다.

예정대로라면 오후 7시5분부터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어야 했지만 유벤투스 선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팀 K리그의 골키퍼 조현우(대구), 송범근(전북)만 가볍게 몸을 풀었다.

주최 측은 전광판을 통해 "오후 8시로 예정돼 있으나 유벤투스 선수단의 사정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음을 안내드린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예정보다 인천공항에 늦게 도착하면서 일정이 꼬였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오후 2시45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용산구에 위치한 호텔로 이동해 팬 사인회와 경기를 준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호날두가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팬 사인회에 불참하는 등 불안한 조짐이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킥오프 시간까지 지키지 못한 것이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오후 8시4분에 도착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벤투스 선수들은 호텔에서 오후 6시30분 무렵에 출발했다. 비 내리는 금요일 저녁의 서울시내 교통 상황을 감안하면 쉽게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애초에 일정이 너무 타이트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본 경기를 앞두고 보조경기장에서 번외 이벤트로 열린 '레전드 매치'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참가하기로 했던 다비드 트레제게, 에드가 다비즈 등 유벤투스 레전드들이 교통 체증을 이유로 오지 않았다.

이 경기는 오후 5시15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15분가량 지연됐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트레제게와 다비즈는 오지 않았다.


fgl7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