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가 작동하길 원해"
"실무협상 재개에 2주 또는 4주 걸릴 수도"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협상 전략' 차원의 움직임에 더 가깝다고 분석하면서 "우리는 외교적으로 앞으로 나갈 길, 협상 솔루션이 있다고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실무협상이 지연되는데 대해 개의치 않고 있다"며 "양측이 함께 했을 때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한결같다. 우리는 외교가 작동하기를 원한다. (실무협상 재개에) 2주 또는 4주가 걸린다면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위와같은 발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첫 반응이다.
그는 지난 2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그들(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타나면 좀 다른 입장을 취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날 CBS인터뷰에서도 "(협상이) 곧 시작되길 바란다"면서 "협상은 정확히 세계 전체에 미치는 위험을 훨씬 더 적게 만드는 방향으로 북한을 비핵화한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 열린 안전보장회의(NSC)는 북한의 미사일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Short Range Ballistic Missile)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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