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논술·독서 등 활용…예정된 진도에는 영향없어
계기수업은 공식적인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사회적 이슈나 사건을 가르치는 수업이다.
전교조는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과 그 불법성을 부정하고 일제가 일으킨 침략전쟁과 식민지배 역사를 부인하며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방해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역사적 진실을 바로 알고 현 상황을 이해하는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계기 수업을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등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수업 자료를 15일부터 조합원들에게 보급했다. 그러나 각 학교가 방학 중이어서 전교조는 수업 자료를 보완해 8월 개학 이후 계기 수업을 전면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전교조 정현진 대변인은 "학교 현장에서는 지금 상황이 왜 이런지 궁금해하는 학생들도 있고 계기수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다"며 "수업 중 혹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신문을 보거나 논술을 쓰거나 책을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시기적 문제 때문에 계기수업을 하지만 강제징용과 관련한 내용은 교과서에 나와있고 교육과정에 있는 내용"이라며 "일본을 단순히 싫어하는 측면이 아니라 어떻게 역사가 왜곡되고 있는지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계기수업으로 인한 수업 진도 차질 우려에 대해 그는 "계기수업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1번 정도 이뤄지는 것"이라며 "예정된 수업 진도에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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