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北미사일 "일본 안보에 영향 없다"..."美와 협의" 강조(종합)

기사등록 2019/07/25 11:51:39

이와야 방위상 "안보리 결의 위반해 대단히 유감" 비난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25일 북한이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두 발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이재준 기자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5일 북한이 새벽 원산 부근에서 동해 쪽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데 대해 "일본 안정보장에 영향을 주는 사태는 없었다"고 밝혔다.

닛케이와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휴가에 들어간 아베 총리는 이날 야마나시(山梨)현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확인하고 앞으로 "미국과 긴밀히 연대하겠다"고 언명했다.

아베 총리는 통상 북한 문제에 관련해 미국, 한국과 공조하겠다고 언급했는데 이번에는 한일 관계 악화를 의식한 듯 한국을 빼고 미국과만 의사소통을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오전 이와야 방위상은 방위성 기자단과 만나 북한의 발사체들이 "탄도 미사일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북한의 발사체 종류와 발사 의도를 분석 중이라면서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연대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와야 방위상은 이번 북한의 도발이 미북, 일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해서는 "좋지 않은 사태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지적했다.

방위성은 오전 8시부터 관계 간부회의를 열어 정보 집약과 분석,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앞서 북한의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확인됐다면서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떨어지지는 않았으며 일본의 안전보장에 미치는 영향도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5월4일과 9일에도 신형인 것으로 보이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방위성 관계자는 일본의 안전보장에 즉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며 선박이나 항공기의 피해 정보도 보고된 바 없다고 전했다. 

NHK는 미국 정책 당국자를 인용, 북한이 발사한 것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5월9일 쏘아올린 2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특징이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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