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장관은 취임 첫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해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한 이후 일촉즉발의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다음주 중동 지역 미군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를 찾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중부사령부 기지는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다.
에스퍼 장관은 '미국이 페르시아만 또는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는 상선들을 호위할 것이냐'는 질문에 "영국 해군은 영국 상선을 호위하기 시작했다"면서 "모든 경우에 호위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르무즈해협 등 중동내 전략 수역에서 상선을 감시하고 호위하기 위한 국제 연합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호응은 낮은 편이다.
에스퍼 장관은 "미군은 위험의 정도에 따라 우리 선박을 호위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는 선박 항로에 대한 공중 감시만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영국이 유럽 주도의 호르무즈해협 선박 호위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이 취하고 있는 접근 방식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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