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위원장, 합참에 러시아 군용기 독도영공 침범 사태 보고 받아
"주한미군사령관, 훈련 강도 세졌다고 밝혀…한미동맹 관계 이상 없어"
러시아 기기오작동 해명에 "상당히 의도된 행동으로 보여…실수 아냐"
日 독도영유권 주장에 "천민자본주의 발상…그런 말할 자격 없어"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주한미군사령관이 3주 전 평택에서 만났을 때 '자신이 부임한 12월 이후 100회 넘는 한미 군사훈련을 강도 높게 했다, 전례 없는 훈련이었다'면서 여야 의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계획표까지 보여줬다"며 한미동맹 관계에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한미군사령관 이야기만 봐도 한미훈련이 강도가 세졌고 빈도가 많아진 걸 알 수 있다. (한미동맹 균열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국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중러 카디즈 침범은 의도되고 계획된 중러의 합동훈련으로 보고 있다"며 "작전 가동시간 7시간 동안 우리 군은 공작사를 중심으로 매뉴얼대로 대응했다"고 보고했다고 안 위원장은 전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합참에 우리 군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고 또 이번 항정과 의도에 대해서는 보다 더 면밀한 분석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자신들의 고유 영토를 침해했다는 주장에 "우리의 영토를 일본이 그렇게 말할 자격과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서 "일본의 천민자본주의 발상에서 나온 주장"이라고 일갈했다.
안 위원장은 우리 군 대응에 대해서는 "공군이 그때그때 파악하고 다 조치를 취했다. 언론에서도 군의 사기를 높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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