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실련, 수영장 사다리 설치 안전기준 마련 촉구

기사등록 2019/07/23 14:12:46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수영장에 설치된 사다리. 2019.07.23. (사진=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이 대구지역 수영장 내 사다리 설치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안실련은 23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 주요 수영장 내 사다리가 별도의 안전기준 없이 설치돼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실련은 최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수영장에서 사다리에 팔이 끼는 사고로 초등생 이기백(12)군이 숨진 사건과 관련, 지난 1일부터 약 3주간 대구시내 수영장 28곳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수영장 12곳에 해운대 그랜드호텔 수영장과 동일한 함몰·돌출형 봉 구조의 사다리(계단)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어린이가 사용하기 부적합한 벽면 수직형 계단을 설치한 수영장이 8곳, 계단이나 사다리가 없는 수영장이 5곳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곳은 조사를 거부했다.

사다리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한 수영장 시설 및 설비 관련 국내 안전 기준 역시 없었다.

안실련은 대형 목욕 시설을 포함한 국내 수영장 실태 전수 조사 시행 및 관련 내용을 담은 일명 '이기백 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실련은 "해운대 그랜드호텔 수영장은 이기백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두 차례 있었다"며 "빠른 시일 내 관련 법안을 마련하고 전국의 수영장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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