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개막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첫날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20일 하루 일정을 취소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축제 기간 태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대구치맥페스티벌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해 7회째인 대구치맥페스티벌에는 135개 업체(255개 부스)가 참가했으며 40여개의 치킨 업체와 수제 맥주 6개 브랜드를 포함한 11개 맥주 브랜드가 참가해 치킨과 맥주의 다양화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친환경 축제의 원년으로 삼아 1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친환경 위생 컵을 사용했고 텀블러 모양의 다회용 맥주컵도 판매했다.
또한 축제 자원봉사자인 치맥프렌즈 300명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을 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크리닝 타임을 연출해 축제를 즐기면서 환경도 생각하는 축제문화를 조성했다.
올해 치맥축제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약 24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90억원, 고용유발효과 150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범일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태풍 등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온 관람객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해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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