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20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19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특별강연자로 나서 '큰 시장, 유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으로 더 강한 대한민국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원 지사는 "지지자를 위한 정책을 계속해 펼친다면 혁신성장의 알맹이는 갖출 수 없다"면서 "혁신 구호에 맞는 실천을 위해 정부는 때에 따라서 자신의 지지층과도 진지하게 맞부딪히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필요하다면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행정영역에서 경제정책을 펼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 글로벌 국제감각과 실물경제 경험, 혁신성장 등 3가지를 꼽았다.
원 지사는 “행정당국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반도체와 TV 등 제조업 분야에 대한 수출 경쟁 감각은 있지만, 투자와 노동력, 세금, 규제 분야에 대한 감각은 약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실물경제는 원리원칙과 도덕성만으로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 수 없어 합리적인 거래 질서와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행정은 직접 해결하고 책임지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기업인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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