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 종신형 등 엄벌 가능성도 시사
16일 중국 중앙(CC)TV는 전날 저녁 홍콩 경찰 당국이 성명을 발표해 “14일 샤틴에서 경찰 습격 사건과 연관해 47명의 용의자(남성 29명, 여성 18명)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홍콩 경찰은 또 "이들이 불법집회, 경찰 공격, 공무집행 방해, 무기 은닉 등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4일 저녁 13명의 부상당한 경찰관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중 5명은 여전히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14일 홍콩에서는 주최 측 추산 11만 5000여명(경찰 추산 2만 8000명)이 샤틴지역에서 행진하는 시위를 벌였다.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가 격화하면서 샤틴의 뉴타운 쇼핑 플라자 건물 등에서 유혈사태가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한 경찰 중엔 손가락이 잘리고, 혼수상태에 빠진 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15일 시위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경찰들을 위문하는 자리에서 시위대를 ‘폭도들’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람 장관과 동행했던 리자차오 홍콩보안부 국장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폭력행위는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면서 폭력 시위 가담자들을 엄벌할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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