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정상권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쑨양은 광주에서 7번째 도전을 앞두고 있다.
쑨양은 16일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보다 세계선수권에 많이 나온 선수는 10명이 넘지 않을 것이다. 그 중 한 명이 헝가리의 카틴카 호스주일 것"이라며 광주 대회 출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쑨양은 만 16세이던 2007년 멜버른 대회부터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빠짐없이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무려 9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쑨양은 "매일 높은 수준의 훈련을 하는 것이 내가 7번째 세계선수권에 서있는 이유"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결전지인 광주에 입성한 쑨양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400m·800m 등 3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자유형 400m에서는 최초로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쑨양은 "빨리 경기를 치르고 싶다. 다이빙과 아티스틱 수영에 나선 대표팀 동료들을 보면서 열정을 느낀다. 이것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 입국 직전까지 홍콩과 선전에서 강도 높은 훈련으로 몸을 만든 쑨양은 21일 자유형 400m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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