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스러운 행동 용인하는 민주당, 투표서 두고 볼 것"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종차별 트윗 논란을 비판한 민주당 진보 여성의원 4명을 향해 '미국과 이스라엘을 욕한다'고 재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일원들이 우리나라를 매우 나쁘게 말하고 나아가 진실되고 억제 불가능한 열정으로 이스라엘을 혐오하는 사람들의 편에 서는 광경은 매우 슬프다"고 했다.
이는 라틴계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을 비롯해 무슬림 여성의원 일한 오마, 팔레스타인 이민가정 출신 라시다 틀라입, 흑인 아이아나 프레슬리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그들은 곤란한 상황에 닥치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적들을 '인종차별주의자(RACIST)'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들과 펠로시 의장의 당내 갈등을 재차 부추기려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구역질나는 언어와 미국에 대한 끔찍한 말이 제지 없이 이어지도록 해선 안 된다"며 "만약 민주당이 이런 수치스러운 행동을 용인하고자 한다면, 2020년 투표에서 보자"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민주당 '진보파' 여성의원들을 지켜보는 게 참 흥미롭다. 그들은 정부가 완전히 재앙적이고 가장 부패했고 무능한 나라 출신"이라며 "원래의 나라로 돌아가는 게 어떤가"라고 했었다.
이 트윗은 민주당 진보성향 여성의원들에 대한 인종차별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비난 대상이 된 오마, 틀라입 의원 등은 즉각 트위터를 통해 "백인 민족주의를 부추긴다", "인종주의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받아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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