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룰' 인식 여지 있는 SNS 게시물 문제
학부 회의에서 2학기 수업 배정 배제키로
1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이 학교 A학부는 지난주 회의를 열어 초빙교수 L씨를 2학기 수업 배정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L씨가 SNS상에 올린 글을 학생들이 문제 삼으면서 이뤄진 조치다.
앞서 L씨는 수강생들과 소통하는데 활용했던 개인 SNS 계정에 여성의 신체 일부가 찍힌 사진을 올리고 "여대에선 바닥만 보고 걷는다. 그게 안전하다"는 식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게시물을 두고서는 펜스룰이라는 지적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펜스룰'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하원의원이던 2002년 한 인터뷰에서 "아내 외에 여성과 단둘이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생긴 신조어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 여성과의 접촉이나 만남을 무조건적으로 하지 않아 오히려 차별이 될 수 있는 경우에 쓰인다.
이후 해당 학부 학생회는 L씨에게 입장문을 요구하고 학부 측에 문제 제기를 했다. 학부 측에서는 당사자 입장 등을 청취한 뒤 2학기 수업 배정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개인 SNS이지만 학생들과 소통하던 공간에서 문제가 있었고, 학부 차원에서 회의를 열어 조치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라며 "2학기 이후 수업이 가능할지는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s.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