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북한 방문 및 정상회담 논의할 듯
고노 "일본 외교 리더십 발휘" 주장
강 장관은 ARF에서 폼페이오와 회담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오는 8월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의 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고노 외상은 리 외무상과 아베 신조 총리의 북한 방문 및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NHK 방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21~22일 방북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제조건 없이 김 위원장과 대화하고 싶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있다.
방송에 따르면,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반응을 지난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 아베 총리를 만나 전달했다고 한다.
ARF에는 강경화 외교장관도 참석한다. 강 장관과 고노 외상 간에 회담이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11일 우리 외교부는 강 장관이 ARF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북핵문제와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장관은 10일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를 표명했으며,양 장관은 한미·한미일간 각급 외교채널을 통한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고노 외상은 13일 나고야에서 가진 참의원 선거(21일) 유세 연설에서 "일본 외교가 여러 곳에서 리더십을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과의 관계가 크게 개선하고, 러시아와 평화조약 협상을 하고 있으며, 중동 긴장완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왜 이럴까 자문해보면, 아베 신조 정권이 안정된 기반 위에서 외교를 할 수있게 됐기 때문"이라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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