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총연합회는 13일 오후 5시께 경기도 김포 구래동 문화의 거리에서 김포도시철도 연기 반대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5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공동선언문과 시민 자유 발언을 하고, 구래동 문화의 거리부터 구래동 사거리까지 약 1㎞를 행진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개통지연 웬말이냐', '시민들은 분노한다. 책임자는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사물놀이패공연과 힙합 무대 등 문화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도시철도 개통이 두번이나 미뤄졌다"며 "이 책임은 김포시장·의원 및 도시철도 관계자들에게 있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기에 우리들은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능한 김포 행정으로 발생한 골드라인 2차 연장을 규탄한다"며 "철도과 공무원, 시장 및 시의원 전원사퇴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하영 김포시장의 책임지고 개통한다는 말에 도시철도 개통에 맞춘 출퇴근, 보육, 교육, 자영업 등 시민의 생활영역에 대한 계획들은 무너졌다"며 "이제는 도시철도의 안전에 대한 신뢰가 없다"고 성토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주민소환제와 김포도시철도 관련 감사원 감사청구 논의도 함께 이뤄졌으며 이와 관련된 서명운동도 병행되기도 했다.
한강신도시총연합회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은 정하영 시장이 약속한 도시철도 개통을 굳게 믿고 교통 불편 등 많은 불이익을 참아왔다. 우리들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풀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집회를 하게 됐다"며 "이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추가적인 집단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5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로부터 '김포골드라인 차량의 진동원인(떨림현상)과 대책, 안정성 검증에 대한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증 요구를 받았다"며 "27일로 예정됐던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불가피하게 연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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