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경두 장관 주재 122회 방추위에서 결정
E-737 4대 피아식별장비·전술데이터링크 교체
PRC-999K 대체 전투무선체계(TMMR) 사업 의결
음성·데이터통신 동시 사용…'협대역' 방식 추가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한반도 영공을 감시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E-737의 적 식별 능력이 더욱 향상된다.
방위사업청은 12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2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어 'E-737 피아식별장치(IFF)와 전술데이터링크(Link-16) 성능개량 구매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E-737 IFF와 Link-16 성능개량 사업은 공군이 운영 중인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항공기에 성능이 향상된 피아식별장비와 전술데이터링크를 장착하는 사업이다.
IFF는 평시나 전시에 적과 아군을 구별하는 장치로, 아군이 쏘는 전파를 적이 알 수 없도록 하는 비화나 보안 기능을 말한다. 적을 빠르게 식별하고, 아군 사이에서 오인 공격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필수 장비다.
2024년까지 총 사업비 5000억원을 들여 현재 공군이 운영 중인 E-737 4대의 IFF와 Link-16을 교체한다. 방사청은 내년 상반기 중 업체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에서는 일부 성능을 추가한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Block I-전투무선체계(TMMR) 사업추진기본전략안'도 심의·의결했다.
전투무선체계(TMMR) 사업은 일선 부대에서 사용하는 음성·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무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력 무전기는 1990년대 만들어진 PRC-999K다. PRC-999K는 아날로그 방식의 음성전용 무전기로 변화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됐다.
TMMR은 아날로그 중심의 기존 통신체계를 혁신할 수 있는 전술용 다대역다기능무전기로, 데이터 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형태의 지휘·전술체계 통합 운영과 육·해·공 합동작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방추위는 데이터 통신의 주파수 중 좁은 대역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협대역 무선방식'을 추가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ohj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