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관리자 갑질 공동 대응" 경남학교노조협의회 출범

기사등록 2019/07/08 13:05:56

전교조 경남지부 등 7개 학교 관련 노조로 구성

"학교장 대상 갑질 추방 공동캠페인 지속 전개"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8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교 관리자 갑질 공동 대응을 위한 '경남학교노조협의회' 출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협의회는 전교조 경남지부 등 경남지역 학교 관련 7개 노조로 구성됐다.2019.07.08.  hjm@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지역 학교 관리자(교장)의 갑질 공동 대응을 위한 '경남학교노조협의회'가 8일 출범했다.

경남도교육청공무원노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등 학교 관련 7개 노조로 구성된 '경남학교노조협의회'는 이날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관리자에 의한 갑질 사례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학교노조협의회는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근로기준법이 오는 16일부터 시행된다"면서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적 심부름 등 개인적인 일을 지속적·반복적으로 지시하는 행위, 개인사에 대한 뒷말이나 소문을 퍼뜨리는 행위, 다른 사람들 앞이나 온라인상에서 모욕감을 주는 언행, 욕설이나 위협적인 말 등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이어 "일선 학교 교육 현장에서 학교장에 의한 갑질 피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지난 4월 통영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20대 신입 교육행정 공무원에게 '무능하니까 그만둬라, 새빨간 신규가 어디서 말대답이야'라고 하는 등 폭언한 사례가 있고, 기간제 교사에게 차량 기사 노릇을 요구하고, 기간제 영양사에게 매일 교장만을 위한 식사와 숭늉을 쟁반에 따로 차리도록 요구한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장의 갑질이 일상적이고 관례로 발생하다 보니 피해를 당하는 교직원조차 갑질에 해당하는지 둔감할 정도인 경우도 있다"면서 "방학에 즈음해 학교장 압력으로 끌려가다시피 참가하는 직원친목회 여행과 직원체육(배구) 행사는 대표적인 갑질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학교장의 갑질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남도교육청공무원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남지부, 전교조 경남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남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한국공무원노조 경남교육청지부, 한국교원노조 경남본부 등 7개 노동조합이 '경남학교노조협의회'를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8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교 관리자 갑질 공동 대응을 위한 '경남학교노조협의회' 출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협의회는 전교조 경남지부 등 경남지역 학교 관련 7개 노조로 구성됐다.2019.07.08. hjm@newsis.com
협의회는 "앞으로 공동사업으로 학교장의 갑질에 대한 공동 신고센터와 피해 사례에 대한 공동현장대응팀을 운영하여 교사, 교육행정 직원, 교육공무직원 등에 대한 학교장의 갑질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사와 교육행정 직원, 교육공무직원에게 지속해서 갑질을 하는 학교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징계와 행정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행정직노조, 교원노조,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연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갑질 예방 차원에서 학교장들을 대상으로 '갑질 추방 공동캠페인'을 지속해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6월 24일 '경상남도교육청 갑질 기본 계획'을 통해 갑질 근절을 위한 각종 규정 및 제도를 정비하고, 교육 취약분야 갑질 근절 대책을 수립∙운영하기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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