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수우위지수 70.2, 4월 말부터 상승세
KB부동산 "매물 소화후 심리 반전 지켜봐야"
서울 아파트값 전주比 0.09% 상승…3주 연속
양천·동대문·도봉부 등 강북까지 상승세 보여
경기는 하락 멈추고 보합세, 국지적으로 상승
5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70.2로, 4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마지막주 74.2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선을 돌파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고 보고,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다고 판단한다.서울의 경우 아직 100을 넘지 못해 매수심리는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지난해 9~10월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30.4를 기록해 전주 29.0 대비 소폭 상승했다. 부산(6.1)과 전북(6.7)은 각각 4월, 6월 이후 한 자리수에 머물러 있어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여러 통계 자료에서 집값이 상승한다고 나오고 있기 때문에 서울 지역의 경우 매수 심리가 어느 정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매물이 소화되면서 다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설지, 이대로 추격 매수가 붙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3구(강남·송파·서초구)를 비롯해 양천·영등포·동대문·도봉·마포구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강남3구가 일제히 상승한 이후 강북지역으로도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0.20%), 양천구(0.20%), 동대문구(0.19%), 도봉구(0.17%) 등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양천구는 강남권 급매물 소진과 재건축 기대감으로 매수 대기 수요층이 움직이면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재건축 예정 단지들이 밀집한 목동, 신정동 일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어 급매물이 소진되고, 새로 나오는 매물 가격이 지난해 최고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동대문구는 청량리 개발 호재 기대감이 반영돼 매도자들이 가격을 소폭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거래되는 건수는 많지 않다. 답십리동, 이문동 일대 입주 10년 미만의 신축 단지 가격이 소폭 올라 거래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으나 추격 매수세는 아직 없는 편이다
도봉구는 아레나 건설, 창동 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부지 개발 예정, 서울대병원 유치계획 등의 개발 호재로 창동을 중심으로 가격대 높은 매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창동이 움직이면서 인근 방학동·도봉동· 쌍문동 일대도 기대 심리로 매수 문의가 늘었다.
경기(0.00%)는 하락을 멈추고 보합세를 돌아섰다.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과천(0.21%), 광명(0.11%), 부천(0.09%) 등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입주물량이 증가한 안성(-0.13%), 고양 일산동구(-0.09%), 수원 장안구(-0.06%), 의왕(-0.04%) 등은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과천은 GTX-C노선 신설확정,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 등의 호재로 5월부터 상승세다. 관망하던 투자수요가 움직이면서 급매물이 팔리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림동 일대 주공 아파트도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가가 상승했다.
광명은 수도권 3기 신도시 지정을 피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를 덜고 신안산선 착공 가시화 등 교통 호재까지 겹쳐 매매 문의가 늘었다. 목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귀한데다 광명동 재건축 시장도 들썩이는 분위기다. 철산동 주공12,13단지는 호가가 상승했다.
안성은 지난해 신규 입주가 진행되면서 공급 과잉으로 매물이 쌓인 상태다. 공도읍 서해그랑블 1000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공급 과잉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노후 단지 거래도 침체돼 저가 매물과 빈 집이 늘면서 새 아파트 가격도 약세를 이어가고 중이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0.02%)는 대전(0.06%)는 상승한 반면, 대구와 광주는 전주 대비 보합(0.00%)을 나타냈다. 울산(-0.16%), 부산(-0.04%)은 하락세다. 기타 지방(-0.07%)은 전주와 비슷한 변동률을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가 시작되면서 전세 수요가 줄어 거래가 한산한 편이다.
서울은 전주 대비 보합(0.00%)을 기록한 반면, 5개 광역시(-0.01%), 수도권(-0.03%), 기타 지방(-0.05%)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5개 광역시 중에서 대구(0.06%)와 대전(0.01%)는 소폭 올랐고, 광주는 전주대비 보합(0.00%)을 기록했다. 울산(-0.20%), 부산(-0.01%)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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