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노인들의 생활 속 낙상(넘어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 어르신 건강안전생활 지원사업을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노년층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로 낙상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구 지역사회 건강통계'에서도 65세 이상 어르신의 낙상 경험률은 13%였다. 이 가운데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는 비율은 5%에 이르렀다. 이는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것이다.

구는 치매안심센터와 관내 경로당 10곳에서 매주 화·목요일마다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상에서의 낙상예방 교육과 함께 신체 균형 향상, 근력 강화를 위한 낙상예방 운동법을 알려주고 직접 실습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구는 독거노인 등 고령자 세대를 방문해 실내 환경을 점검하고 낙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을 개선하는 건강안전생활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에는 방문 건강검진을 하고 보건·의료 서비스를 안내하거나 직접 연계하는 것도 포함된다.

구 관계자는 "낙상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달력이 첨부된 건강 포스터를 제작, 이달부터 방문간호사를 통해 해당 세대에 배부하고 치매안심센터, 경로당, 복지시설 등 관련 시설에도 부착할 예정"이라며 "손전등, 미끄럼 방지 매트, 양말 등으로 구성된 낙상예방 안전키트를 지급한다.

구는 이번 사업에서 관내 고령자 300세대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 서비스를 원하면 치매안심센터(2238-3400)로 신청하면 된다.


mkba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