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평가 위원 및 결과 공개 요구
서울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자학연)는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개인의 막연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을 임상도구로 삼는 것"이라며 "조 교육감은 평가를 빙자해 교육선택권을 박탈하는 자사고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기자회견 후 서울시교육청에 자사고 폐지를 반대하는 서명서를 전달했다.
자학연 전수아 회장은 "종이로는 2만5000부이고 각 종이에 학부모 다수가 서명한 것도 있어 3만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달 27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평가위원 미공개와 교육청 결정에 교육부 부동의 시 권한쟁의심판 신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자학연은 "학생과 학부모 입장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로 교육 행정에 대한 권력을 지닌 자의 횡포"라며 "이러한 억압화 횡포에 분노하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강하게 저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평가 결과와 평가 위원 공개를 재차 요구했다.
자학연은 "평가 결과가 자사고 지정 취소로 이어진다면 자학연은 결과를 수용할 수 없음은 물론, 모든 학교가 연대해 기필코 이를 저지할 것"이라며 "100만 동문, 유관 단체, 시민사회 등 공동체와 연대해 조 교육감의 자사고 폐지 기도를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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