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선, 쓰시마항 앞바다에서 관람객 태운다

기사등록 2019/07/01 11:35:29
조선통신사 재현선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조선통신사선을 통한 문화교류를 위해 손을 잡는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부산문화재단, 일본 쓰시마시와 1일 오후 5시 부산문화재단에서 '조선통신사선 뱃길탐방, 쓰시마 이즈하라항 축제'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

 200년간 한·일 문화교류의 교통수단으로 활동한 조선통신사선을 통해 통신사의 발자취를 찾고, 일본 쓰시마 대표 축제인 이즈하라항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성신교린의 정신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하는 자리다.

 지난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실물 크기로 재현한 조선통신사선 활용과 이즈라항 축제에 관한 협력을 골자로 한다. 조선통신사선을 활용한 상호교류활동, 조선통신사선의 쓰시마 입·출항 협조, 조선통신사선 축제 참가와 승선프로그램 운영·홍보 협력, 앞으로의 조선통신사선 활용 방안 마련 등도 포함된다.

 이즈하라항 축제는 1964년 시작된 쓰시마섬의 축제다. 1980년 조선통신사행렬진흥회가 발족해 축제에서 '조선통신사행렬'이 재현되면서 주목받았다. 매년 8월 첫째 주말에 열리며 올해는 8월 3~4에 펼쳐진다.

재현된 조선통신사선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축제에 활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을 이즈라항으로 운행, 쓰시마항 앞바다에서 관람객을 태우는 승선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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