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해 달라는 뜻을 밝힌 가운데 김 위원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 평양 초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디언은 이날 홈페이지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만남에 관한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해당 영상을 보면 현지상황이 매우 소란스러워서 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지만, 김 위원장의 통역사가 "적절한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길 바란다. 나는 그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는 말을 트럼프 대통령에 영어로 통역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김 위원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차기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협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주도로 2∼3주간 실무진을 구성해 협상을 하겠다"며 "많은 복잡한 일이 남았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실무진의 논의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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