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오늘 이도훈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김연철 장관도 예방

기사등록 2019/06/28 06:00:00

외교부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북미 대화 재개 양국 공조방안 논의

비건, 오후에는 김연철 통일장관 예방

판문점서 北과 실무접촉 가능성 낮아

30일까지 한미정상회담 일정 수행 예정

【인천공항=뉴시스】김선웅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비건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협상 관련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2019.06.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우리 측 북핵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28일 오전 10시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최근 북한 동향을 공유하고 북미 대화 재개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또 30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논의할 대북 의제 등을 사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최우선으로 논의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오후에는 통일부를 찾아 김연철 장관을 예방하고 대북 식량 지원 추진현황 등을 공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방문 일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방한 기간 비건 대표가 판문점을 방문해 북측과 실무접촉을 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26일(현지시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여부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회담을 가지겠지만 그와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앞서 전날 입국한 비건 대표는 30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사카 G20 정상회의 직후인 오는 29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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