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소속 기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사이영상 모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현 시점에서 사이영상에 걸맞은 선수를 택해 1위에 5점, 2위에 3점, 3위에 1점을 주는 방식이다.
류현진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투표에 참여한 35명 중 27명에게서 1위 표를 얻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올해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1패 평균자책점 1.27을 수확,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완벽에 가까웠다"며 "다저스 사상 11번째로 긴 32이닝 무실점 행진을 했다. 삼진/볼넷 비율 15.00은 미친 수치다. 99이닝 동안 6개의 볼넷을 내주며 90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4월말부터 11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가면서 이 기간 평균자책점 0.80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류현진의 사이영상 경쟁자로 손꼽히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다. 슈어저는 8명에게서 1위표를 받았다. 시즌 성적은 16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2.62.
"슈어저는 코가 부러진 상황에서도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4월말부터 류현진과 함께 11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4차례 선발 등판해 4승무패 평균자책점 0.93을 거뒀다"고 전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5명 중 30명에게서 1위표를 받았다. 벌랜더는 10승 3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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