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CC)TV와 신화통신은 이날 시 주석과 수행단이 방북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전날 정오께 평양에 도착해 국가주석으로서 14년 만에 북한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수행단에는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비서실장),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중국 국가주석으로서 14년 만에 방북한 시 주석을 역대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맞으며 북중 간 전략적 밀월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했다.
우선 순안공항에서 열린 1만명이 동원된 환영행사에 이어 최초로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공식 환영식을 가졌다. 첫날 환영행사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방북 때의 두 배가 넘는 25만명의 시민이 동원됐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조건을 마련해 주려 한다"며 "북한이 합리적인 안보 및 발전 우려를 해결하는데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러한 발언은 중국이 북한의 '체제 안전보장'과 경제 발전에 이르기까지 전통적 우방으로서 적극 기여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어 저녁에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 양국 고위관계자들은 환영만찬과 집단체조 및 공연 관람 등 일정을 소화했다. 시 주석 국빈 방문을 위해 특별 준비된 집단체조와 예술공연에도 북한 3대 악단은 물론 수만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오후 시 주석은 수행단과 함께 평양을 떠나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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