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간) "중국 다롄이 베니테스 감독에게 연봉 1200만 파운드(약 178억원)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베니테스 감독의 이번 시즌 연봉은 500만 파운드(약 74억원)이다. 현 연봉의 배 이상을 받게되는 셈이다.
이 매체는 "베니테스 감독이 오는 30일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지만, 마이크 애슐리 뉴캐슬 사장은 아직도 재계약 오퍼를 하지 않았다"면서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공교롭게도 한국인 감독에게 불똥이 튀게 됐다. 최강희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다롄의 현 사령탑이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K리그 최고의 명장이었다. 전북을 이끌고 6번의 리그 트로피, 2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중국에선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톈진 취안젠 지휘봉을 잡았으나 팀의 모기업 경영진이 구속되면서 기업이 재정난에 빠지며 급작스럽게 계약을 해지했다.
다롄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올 시즌 13경기에서 단 승점 13(3승4무6패)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BBC는 "최 감독의 지휘 아래 다롄은 단 3승 만을 거두는 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베니테스 감독이 다롄 이외에도 첼시와도 연결되고 있다. 중국에 가지 않고, 또 다른 클럽의 오퍼를 기다릴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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