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디지털 전환 전략은…'클라우드·블록체인' 핵심

기사등록 2019/06/20 07:57:00

클라우드엑스퍼 정식 출시…"해외 클라우드 업체 인수합병 등 고려"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 2.0'…AI 분석 기능 확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단순 반복 작업은 기계가 대신

블록체인플랫폼 '모나체인'…"블록체인 생태계서 토큰 중요"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LG CNS가 클라우드·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공공기관, 은행, 카드사, 증권사, 유통사, IT기업 등 다양한 기업 고객들을 초청해 자사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TECH DAY(테크데이) 2019'를 개최했다.

테크데이는 LG CNS가IT신기술 역량을 소개함으로써 기업의 디지털 전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다. 이번 테크데이에선 공공·금융·서비스 3개 영역으로 세션을 구분해 업종별 특성에 맞게 IT신기술을 적용하는 최적의 방안을 제시했다.

LG CNS의 디지털 전환 전략은 클라우드·인공지능(AI)·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블록체인이다.

◇클라우드엑스퍼 정식 출시…"해외업체 인수합병 등 고려"

이날 테크데이에서 LG CNS의 클라우드사업담당 정우진 상무는 고객의 다양한 사업 환경에 맞춤형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통합관리해주는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를 소개했다.

클라우드엑스퍼는 이번 테크데이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

클라우드엑스퍼는 기업 요구사항에 맞게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자원을 자동으로 생성,확장, 통제하며 효과적인 운영을 가능케해준다. 또한 클라우드 사용량에 따른 비용분석과 예산관리를 통해 비용절감효과를 가져다주며, 기업의 클라우드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맞춤형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미국의 슬라럼, 캐나다의 엠보틱스 등 해외 클라우드 전문기업과 메가존, 오픈소스컨설팅 등 국내 클라우드전문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도 소개했다.

또한 5년내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90%이상 전환하는 목표를 진행중인 LG 계열사들의 클라우드 전환 현황도 소개했다.

정 상무는 "클라우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기술력을 갖고 있는 전문인력"이라며 "LG CNS에서 클라우드 사업만 전담하는 전문가들은 200여명, 유관 담당자는 200~300명이 있다.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그래서 국내외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LG CNS는 해외 클라우드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 등도 고려 중이다.

정 상무는 "우리가 가고자하는 방향성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운영과 서비스 컨설팅"이라면서 "글로벌 업체들과이 단순 협업만이 아닌 인수합병 등 여러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 2.0'…AI 분석 기능 확대

LG CNS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AI를 학습시키고 AI모델을 생성하는 AI빅데이터플랫폼 '디에이피(DAP) 2.0'도 공개했다.

LG CNS가 지난 2017년 출시한 '디에이피 1.0'이 빅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두었다면, '디에이피 2.0'은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AI 분석 기능을 확대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디에이피 2.0은 ▲기업의 AI빅데이터 개발 환경 구축 ▲기업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공장의 부품/제품불량검사 ▲챗봇 서비스 ▲음성인식, 자연어 이해 기술 ▲이미지나 동영상을 분석하는 AI 시각 지능 서비스 등 AI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최기선 LG CNS 엔터프라이즈빅데이터 담당은 이와 함께 ▲AI로 제조공장의 부품 불량 검사를 수행하는 비전검사 ▲AI 활용한 카드사 이상거래, 보험사 부당청구 등을 파악하는 실제 AI/빅데이터 서비스 사례들도 소개했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단순 반복 작업은 기계가 대신

LG CNS는 자체 보유한 RPA 플랫폼과 지난 2년간 RPA 프로젝트를 수행하며축적한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란 사람이 하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컴퓨터 작업을 기계가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한 규칙에 의해 다량의 수작업과 다수의 작업자가 필요하고 예외사항이 적은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IT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기업 업무의 많은 부분이 자동화됐지만, 아직도 업무의 약 30% 가량은 데이터 집계·가공·공유 등의 단순 반복업무로 남아있다.

임은영 RPA플랫폼팀장은 RPA를 어떤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RPA 과제를 발굴하는 방법을 공유했다.이어 ▲매일 1000건씩 발생하는 송장 입력 ▲상품 판매 매장의 매출 데이터 추출 및 정산 ▲급여 지급 후 검증하는업무 등에 RPA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임 팀장은 "문장 의미나 이미지 분석 등의 기술이 더해진 'RPA+AI'라는 개념을 적용한 LG CNS의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플랫폼 '모나체인'…"블록체인 생태계서 토큰 중요"

LG CNS는 국내 1위, 글로벌 톱3 블록체인 사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체인사업팀 김기영 단장은 공공, 금융, 통신, 제조 등 모든 산업영역에 적용 가능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소개했다.

모나체인은 ▲지자체나 대학교 등과 연계한 지역화폐 서비스 ▲지문 등 생체정보를 통한 모바일 디지털 신분증 ▲중요 문서의 작성, 전송, 폐기 등 위변조 없는 문서 이력관리 ▲제품 생산에서 고객 인도까지 전 과정에 있어서이력과 거래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단장은 블록체인 생태계와 동향 변화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시범 운영중인 커뮤니티 화폐 ▲LG CNS가 구축한 한국조폐공사 지역상품권(시흥시, 성남시) ▲제주도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 ▲물류블록체인 컨설팅 등 LG CNS의 블록체인 신규 서비스도 소개했다.

특히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토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단장은 "블록체인은 결국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플랫폼 기술이 되고 있다. 마곡 전자화폐는 변동성이 없는 스테이블 토큰의 일종이다. 앞으로도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토큰은 중요하기 때문에 디지털 자산의 토큰화를 준비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JP모건도 스테이블 토큰을 준비하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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