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트먼, 인문학연구센터·AI윤리센터 설립 위해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는 18일(현지시간) 슈워츠먼의 기부를 발표하면서 "르네상스 시대 이후 가장 큰 단일 기부액수"라고 밝혔다. 슈워츠먼은 인문학 연구와 인공지능(AI)와 연결된 사회적 문제들에 관한 연구에 써달라며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측은 기부금으로 슈워츠먼인문학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영문학, 철학, 음악, 역사학 등 다양한 인문학자들이 참여하며 공연장과 도서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별도의 AI윤리학연구소로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워츠먼의 이번 거액 기부는 개인적인 학연이 거의 없는데도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슈워츠먼은 예일대와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다만 십대시절인 1960년대에 옥스퍼드대를 방문한 적이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슈워츠먼은 옥스퍼드대의 루이스 리처드슨 부총장을 만나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문학의 필요성에 공감해 선뜻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설립자로 약120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슈워츠먼은 뉴욕공공도서관에 1억달러를 기부한 것을 비롯해 매서추세츠공대(MIT), 중국 칭화대 등이 수억달러씩 기부한 적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로, '트럼프의 경제선생님'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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