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카리스마를 타고난 청년 '아더'역을 맡은 뮤지컬스타 카이(38)는 "뮤지컬은 공동 작업의 장르"라며 협업을 통한 캐릭터 설정을 강조했다.
카이는 뮤지컬 '팬텀' '몬테크리스토' '더 라스트 키스'와 연극 '레드', MBC TV '복면가왕'과 tvN '아모르파티'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약 중이다.
엑스칼리버는 카이뿐 아니라 뮤지컬스타 김준수(32), 그룹 '세븐틴'의 도겸(22)이 아더 역에 트리플캐스팅되는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주목 받고 있다.
김준수는 2010년 '모차르트!'로 뮤지컬에 데뷔한 후 '엘리자벳' '드라큘라' '데스노트' '도리안 그레이' 등을 통해 뮤지컬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했다. 도겸은 2015년 데뷔 이후 한류그룹으로 부상한 세븐틴의 메인 보컬이다. 이번 '엑스칼리버'를 통해 뮤지컬 데뷔한다.
'엑스칼리버'는 영국의 건국 신화를 담은 '아서왕 이야기'가 바탕이다. 2014년 3월 스위스의 세인트 갈렌 극장에서 '아더-엑스칼리버(Artus-Excalibur)'라는 타이틀로 첫 선을 보이며 개발 중이던 작품이다. 이후 EMK뮤지컬컴퍼니가 월드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 작품의 타이틀을 뮤지컬 '엑스칼리버(Xcalibur)'로 변경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EMK는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주로 대형 유럽풍의 라이선스 뮤지컬을 선보이며 성장했다. 최근 몇 년 새 '마타하리', '웃는남자' 등 대형 창작 뮤지컬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EMK의 세 번째 창작뮤지컬이다. 엄 대표는 "5년간 세계의 유능한 스태프와 한국의 유능한 제작진이 모여 여러번 리딩과 제작 과정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한편 아더의 오른팔이자, 빼어난 무술실력과 남다른 기개를 지닌 '랜슬럿' 역에는 배우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이 트리플캐스팅됐다. 이복동생 아더로부터 후계자 지위를 찬탈하려는 '모르가나' 역은 배우 신영숙과 장은아가 나눠 맡는다.
연령 미상의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 '멀린' 역에는 김준현과 손준호, 뛰어난 무술가로 용감하고 총명한 '기네비어' 역에는 김소향과 민경아가 낙점됐다. 8월4일까지 세종문화화관 세종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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