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박물관, ‘이야기가 있는 민화, 효자도’ 첫 선

기사등록 2019/06/17 09:38:48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박물관은 올해 두 번째 ‘신수 유물(新收遺物) 소개전’을 부산박물관 부산관 미술실에서 18일부터 10월 13일까지 개최한다. 2019.06.17. (사진 = 부산박물관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박물관은 올해 두 번째 ‘신수유물(新收遺物) 소개전’을 부산박물관 부산관 미술실에서 18일부터 10월13일까지 개최한다.

  ‘신수 유물 소개전’은 부산박물관이 기증받거나 구입한 유물과 보존처리가 끝난 유물 중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못한 유물을 새롭게 소개하는 전시로, 이번 전시에는 2011년에 구입해 장황(裝潢)을 새로이 한 ‘효자도 병풍(孝子圖屛風)’을 선보인다.

  조선시대의 효(孝)는 충(忠)의 기초를 이루는 것으로 국가통치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개념이다. 효자들의 고사를 그린 효자도(孝子圖)는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1434년), ‘속삼강행실도(續三綱行實圖)’(1514년), ‘동국신속삼강행실도(東國新屬三綱行實圖)’(1617년), ‘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1797년) 등 조선시대 전 시기에 걸쳐 제작된 행실도에 수록되어 효 이념의 확산에 기여해 왔다.

  부산박물관 효자도 병풍은 ‘오륜행실도’에 수록된 효자도의 판본(板本)을 바탕으로 하여 그린 것으로, 배경이 되는 건물의 비중이 크고 궁중화 형식의 화려한 건물 의장과 화사한 색감이 특징이다.

  19세기 작품인 이 병풍은 원래 8폭 또는 10폭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6폭 병풍으로 구성돼, 인물뿐 아니라 배경묘사도 세밀하여 회화성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과 지정 휴관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매주 금·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박물관 유물관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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