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30% 인하로 자동차 내수 5.4% 증가 효과

기사등록 2019/06/09 11:00:00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30% 인하정책으로 자동차 내수판매가 5.4%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9일 "개소세 인하 후 자동차 내수판매가 6만5411대(5.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매출금액으로는 약 2조원에 달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개소세 인하 전 11개월간(2017년8월~2018년6월)까지의 내수판매는 117만4325대로, 직전 11개월(2016년9월~2017년7월)에 비해 5만1603대(4.2%) 감소했다.

하지만 개소세 인하 후 11개월(2018년7월~2019년5월) 동안의 내수판매는 118만8133대로, 직전 6개월(2017년8월~2018년6월)에 비해 1만3803대(1.2%) 증가했다.

협회는 "이는 개별소비세 30% 인하로 내수 활성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다 1월부터 시행된 노후경유차 교체 세제지원이 함께 적용돼 판매 상승효과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의 개별소비세 30% 추가연장이 자동차 수요 증가세 유지와 부품업계 등 전후방 산업 회복 및 고용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이란 무역제재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국내 자동차산업은 생산감소, 영업이익 하락, 부품업체 경영난 가중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개별소비세 30% 인하는 자동차 내수수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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