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태평양서 4위…꼴찌는 아프리카 차드
'우수 등급' 한 국가도 없어
3일 비정부기구 '평등조치2030'이 공개한 '2019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성별지수'에 따르면 덴마크는 종합지수 89.3으로 '좋음(good)' 등급으로 분류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핀란드(88.8), 스웨덴(88.0), 노르웨이(87.7) 등 북유럽 국가들이 뒤를 이었다.
덴마크는 빈곤, 건강, 교육, 성평등, 식수 및 위생시설, 에너지, 업무 및 경제성장 등 총 8개 분야에서 90점 이상을 받았다. 특히 여성 상대 폭력, 여성의 정치참여 비율 등 사회 전반의 성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SDG5 지수는 92.0으로, 이 지수가 90 이상인 나라는 스웨덴과 프랑스, 슬로베니아, 스페인까지 전 세계 5개국에 불과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호주(85.2·세계10위), 뉴질랜드(85.1·세계11위), 일본(80.6·세계21위)이 탑3에 들었다. 한국은 종합지수 72.6(세계41위)로 이 지역에서 일본의 뒤를 이었다. 한국은 빈곤, 업무 및 경제성장, 여성 관련 사법분야 등 지수에서 일본과 차이를 보였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성별 평등지수가 낮은 나라는 아프리카 차드였다. 차드는 종합지수 33.4로 '매우 열악(Very poor)' 등급으로 분류돼 129개국 중 129위를 차지했으며, 건강, 교육, 에너지, 산업 및 인프라스트럭처, 기후, 여성 관련 사법분야 등 다수 지표의 지수가 30에 못 미쳤다.
SDG는 지난 2015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전 세계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공동추진목표로, 2030년까지 빈곤 및 기아 해결을 비롯해 성평등 달성 등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이행할 목표를 담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목표이행을 위한 중간점검 차원으로, 각 목표 달성 정도를 성별에 근거해 분류했다.
한편 이번 지수평가 결과 종합지수 90 이상의 '우수(Excellent)' 등급 국가는 한 곳도 없었다. 종합지수 80을 넘긴 국가도 129개국 중 21개국에 불과했다.
평등조치2030은 "전반적으로 이번 지수는 모든 목표와 연구지표상 어떤 나라도 성평등 달성 약속을 완전히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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