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 17일에 각각 3억 모집..만원부터 100만원까지 투자
수익은 투자자 및 저소득층 아동과 공유하는 선순환구조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카카오페이가 선보인 '태양광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 상품이 출시 첫 날 30분 만에 완판됐다.
카카오페이는 3일 오전 11시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항만공사의 '국민 햇빛펀드' 상품을 1차 오픈한 결과, 30분 만에 4억원을 모집 완료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가 투자 상품에 공기업의 태양광 사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 햇빛펀드는 인천항만공사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직접 시행하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북항 배후단지에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의 추가 장치 준공을 위한 투자금을 모집한다. 사업 수익은 투자한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이율로 공유한 후 나머지는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해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한다.
앞서 카카오페이와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3월 세이브더칠드런과 금융 플랫폼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보급·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한 수익을 배분해 국민 소득 증대와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민 햇빛펀드는 12개월의 투자기간 동안 연 8%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1인당 1만원부터 1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2차는 오는 10일, 3차는 17일에 각각 3억원 규모로 모집한다. 상품 운용은 투게더펀딩이 담당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투게더펀딩은 부동산 담보를 전문으로 하는 업계 5위 내 P2P금융업체로 안정적인 상품 운용을 기대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기업의 태양광PF 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으며 향후 상품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