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반대" 도로공사 강릉지사 요금수납원들 밤샘 농성투쟁

기사등록 2019/06/01 20:29:28

도로공사 한때 요금소 폐쇄… 운전자들 불편

경찰 상황대응 소홀 지적도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한국도로공사 강릉지사 옥계요금소 관계자가 1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옥계면 옥계요금소에서 자회사 설치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에게 계약 해지에 따른 해고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 또 다른 도로공사 관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고 수납차로에 들어온 차량을 세웠다. 2019.06.01.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한국도로공사 강릉지사 요금수납원 50여명이 도로공사의 자회사 설립 반대와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강릉시 옥계요금소와 동해시 망상요금소에서 지난달 31일 오후부터 1일 오전까지 밤샘 농성투쟁을 이어가며 도로공사 측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도로공사 관계자들이 옥계요금소 하이패스 통행로를 제외한 2개의 유·무인 통행로를 한때 차단해 운전자들이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하이패스 통행로로 들어가는 황당한 불편함을 겪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출동했던 김진복 강릉경찰서장 등 경찰관들은 도로공사의 통행로 폐쇄를 보고만 있었다는 점에서 역주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 임무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한국도로공사 강릉지사 옥계요금소 관계자들이 1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옥계면 옥계요금소에서 유인 요금수납차로를 따라 들어오던 승용차 운전자에게 후진해서 하이패스 통행로로 들어가라고 안내하고 있다. 2019.06.01.      photo31@newsis.com
공공연대노동조합 강원지부 한국도로공사 영업소지회는 "한국도로공사 요금소 수납원은 법원(1·2심)에서 불법파견이 인정돼 도로공사의 직원임이 인정됐다. 그러나 도로공사에서는 법원의 판결과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직접고용을 회피하기 위해 자회사 전환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납원들은 1일 0시를 기해 기존 용역회사의 계약이 해지돼 6500명이 수납원 가운데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는 2000여명이 해고됐다.

노조 측은 월요일부터 옥계·망상·강릉·양양 등 요금소에서 출근투쟁을 벌이면서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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