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수위 잠수 작업하기에 너무 높아…1주 뒤에나 인양"

기사등록 2019/05/30 23:06:39
30일 다뉴브강 침몰 지점인 마르가렛교 아래 구조선 <atv 캡쳐>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계속되는 비로 헝가리 다뉴브강 물이 30일은 물론 31일에도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람선 침몰 선체의 인양 작업이 늦어질 전망이다.

30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atv 방송은 전문 잠수사를 인용해 현재 다뉴브강의 수위가 잠수 작업 적정치보다 2m가 높은 상태라고 전했다. 침몰 선체가 대충 강 하상 어디에 있는지가 파악된 상태에서 인양을 위해서는 잠수사가 정확한 침몰 지점을 찾아 인양용 로프를 선체에 둘러묶는 일이 선결되어야 한다.

잠수사에 의한 로프 체결의 인양 사전 작업이 빠른 유속과 높은 강 수위로 일단 31일까지는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1주일 후에나 로프 연결이 끝나 인양이 개시될 수도 있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

또 잠수사가 하는 일은 선체 밖에서 로프를 연결하는 것에 한정되며 손상된 선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해 논외의 일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헝가리 경찰은 물이 불어나 인양 작업을 언제 개시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9일 밤 9시 침몰한 유람선의 선객 35명은 여성 22명, 남성 12명 및 아이 1명으로 이뤄졌다. 한국 관광객이 33명이고 나머지는 현지 선장 및 조수이며 생존과 사망이 확인된 각각 7명은 모두 한국인이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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