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1명 탄 유람선 다뉴브강 침몰
"실종자들에 대한 구조가 최우선 사안"
30일 헝가리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35명의 탑승객·선원들을 태운 유람선 '하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호가 대형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강물 속으로 침몰했다.
여행사 참좋은여행 측은 "해당 유람선에 한국인은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5일 출발한 참좋은여행의 '발칸 2개국·동유럽 4개국' 프로그램 고객으로 확인됐으며 대부분 40~50대로 구성됐다.
현지에는 심한 폭우가 내리고 있어 구조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 침몰 참사'이라는 면에서 특히나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배 침몰 소식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더 이상 아무일 없었으면 좋겠다"며 피해자들의 무사 귀국을 기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이대를 보니 이제 겨우 여유 생겨 동유럽 여행 가셨을 분들인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 너무 가슴이 아프고 한명이라도 더 구조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번 사건을 세월호와 연관을 짓는 반응도 더러 나왔다. 다만 이번은 해외에서 예상치 못하게 일어난 일인 만큼 사건 비교나 분석보다는 실종자들에 대한 구조가 가장 먼저라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다.
네티즌들은 "비가 오는데 여행을 강행한 게 아니냐" "구명조끼를 안 주고 태우는 배라는 얘기가 많은데 이런 부분 다 밝혀내야 한다" "헝가리 갔을 때 구명조끼 받은 적 없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여행사 측은 "배에 탈 때 구명조끼를 무조건 착용하게 하고, 배 위에서도 벗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으나 (사고 발생 당시 착용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다.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구성한다.
아울러 헝가리 현지에 신속 대응팀을 급파하고, 국내에 있는 피해자 가족과 연락 체계를 유지하면서 즉각적으로 상황을 공유할 방침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총 35명의 탑승객과 선원 중 한국인 7명이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다. 19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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