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웨이 제치고 5G 장비시장 점유율 37% '1위'

기사등록 2019/05/30 10:46:44 최종수정 2019/05/30 11:16:00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누적 5G RAN 매출 1위

5G 시장선점 통해 2020년 전체 통신시장 점유율 20% 목표

"미중 무역전쟁,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에 호재로 작용"

뉴시스DB 2019.01.08.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가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 등 주요 글로벌 이동통신장비업체들을 제치고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30일 삼성전자와 미국 IT시장조사업체 델오로(Dell’Or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G 통신장비(RAN) 매출 점유율 37%를 기록했다. 화웨이(28%), 에릭슨(27%), 노키아(8%)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두 분기 매출 점유율에서 5G 뉴라디오(NR) RAN 시장을 선점했다. 5G NR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단체 3GPP가 자동차, 헬스, 에너지 등의 산업 분야에서 5G 기술 확산을 위해 정의한 표준이다.

델오로 측은 "5G NR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미 1분기 전체 RAN 시장의 5~10%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고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한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가 2018년 4분기 및 2019년 1분기 모두 5G NR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의 5G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사진 삼성전자

5G RAN 매출 증가 덕에 삼성전자의 1분기 전체 RAN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13.5% 늘어났다. 전체 RAN 시장 내 상위 공급업체들 사이에서 분기 대비 가장 큰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이 분석한 지난해 전체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은 화웨이(31%), 에릭슨(27%), 노키아(22%)의 3강 체제 속에 삼성전자는 불과 5%의 점유율에 그쳤다. 5G 시대를 대비하며 네트워크 사업 도약에 속도를 냈던 삼성전자는 시장 선점을 통해 2020년까지 20%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 등이 화웨이의 5G 기지국 장비를 배제하기로 하는 등 미국, 일본, 서방국가에서 화웨이 통신자비 보이콧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5G 장비시장 주도권을 먼저 잡은 삼성전자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G는 4G 이동통신에 비해 20배 빠른 속도, 10분의 1 수준 지연시간, 10배 많은 동시 접속 등의 특징으로 4차 산업 혁명 관련 사업의 핵심이며, 초고주파를 사용하는 탓에 기지국 소형화와 경량화가 필수"라며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장비시스템, 스마트폰, 칩셋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5G 확대는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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