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성접대받았다는 조 로우, 알고보니 국제수배자

기사등록 2019/05/29 19:06:50
【뉴욕=AP/뉴시스】 조 로우, 말레이시아 재력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저녁을 함께 먹은 말레이시아의 재력가 조 로우(38)는 말레이시아 전 총리 횡령사건에 연루된 국제 수배자였다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MBC TV '스트레이트'가 방송한 동남아 재력가 2명의 실체를 밝혔다. 
      
조승원 MBC 기자는 '스트레이트'가 언급한 태국인 '밥'에 대해 "태국 유명 정치인의 아들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미슐랭급 레스토랑만 컨설팅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작년 12월 클럽 '버닝썬'에서 한국 여성에게 목과 흉부 전치 3주, 신체 중요부위에도 상처를 입힌 태국인이 바로 밥이다.

조 기자는 28일 "성폭행의 확실한 증거임에도 경찰이 사건을 덮으려고 해 2019년 1월31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급하게 보도했다"면서 "이후 새 수사팀이 꾸려졌지만, 나중에 확인해보니 수사 방향이 또 이상하게 갔다. 지금 밥은 태국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인 조 로우에 대해서는 "디캐프리오가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3명을 거론했는데 그 중 1명이 조 로우일 정도로 디캐프리오와 절친"이라며 "그의 전 애인은 미란다 커"라고 밝혔다. 또 "말레이시아 전 총리 비자금 조성, 횡령, 관리까지 도맡아 현재 12개국 수사기관이 쫓고 있는 국제적 수배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우는 양현석에게 성접대를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대변인을 통해 "MBC TV '스트레이트'가 주장한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고, 알지도 못하는 일"이라면서 "(가수) 싸이와 친분이 있는데 그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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