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국산항모 7월 초 취역"...6차 해상시험·함재기 탑재

기사등록 2019/05/28 16:48:12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002가 마지막 6번 해상시험을 위해 25일 다롄 군항을 출항했다. 2019.05.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제1호 국산 항공모함 002가 이르면 7월 초에 정식으로 취역해 실전 배치된다고 신랑군사(新浪軍事)와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002함은 지난 25일 오전 정박하던 다롄(大連) 군항을 떠나 31일까지 1주일 동안 6차 해상시험에 들어갔다.

마지막 해상시험에 들어간 002함은 갑판에 모든 비행표지 설치를 끝냈고 젠(殲)-15와 젠-15D 전자전 공격기, 즈(直)-18 헬기 등 함재기를 탑재, 이착륙 최종 시험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로 출항했다.

002함은 이번 해상시험을 순조롭게 마치고서 중국 해군에 넘겨져 배치되면서 '항모 2척 시대'를 열게 된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군사전문가는 구체적으로 002함이 해상시험 후 다롄 군항으로 귀환해 함교를 청소하고 함번을 새긴 다음 적절한 시간에 해군 인계를 선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니면 첫 항모 랴오닝(遼寧)함처럼 해상시험 완료 직후 산둥성 칭다오(青島) 모항으로 직접 가서 함번을 새기고 취역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매체는 점쳤다.

지난 2017년 4월 진수한 002함은 2018년 5월13일 첫 번째 해상시험을 시작으로 1년여 동안 5차례 해상시험을 거쳤다.

매체는 002함이 중국공산당 창당일인 7월1일에 맞춰 취역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랴오닝함 같이 스키점프식인 002함은 배수량이 6만~6만5000t 사이로 재래식 동력을 사용하며 주력 함재기로 젠-15 40~45대를 싣는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