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민생투어 끝났으면 복귀해야"…정상화 촉구

기사등록 2019/05/27 11:31:39

정동영, '기생충' 언급…"문화는 일류인데 정치는 삼류"

유성엽 "세비 반납하거나 회의 참석 시에만 수당 지급"

최경환 "5월 국회 물 건너가 6월도 식물국회 뻔하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27.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이 자유한국당의 원내 복귀를 비롯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최근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며 "문화는 세계 일류인데 정치는 삼류"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무능력하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몽니만 부리고 있다"고 했다.

정동영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을 언급하며 "문화는 세계 수준으로, 세계 첨단으로 달려가는데 정치가 삼류인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미국 프로야구 류현진 선수, 유럽 축구의 손흥민 선수, 한국말로 떼창하게 만드는 방탄소년단 등 그야말로 젊은이들의 역동성이 지구를 무대로 마음껏 펼쳐지고 있다"며 "백범 선생의 문화강국론, 김대중 대통령의 영화진흥기금 2500억원 조성 등 문화정책이 오늘날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그런데 한국 정치는 막말과 장외투쟁, 막무가내식 정치로 국민을 절망시키고 있다"며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세운 패스트트랙 철회는 어불성설이다. 정권을 탄핵한 국회 이후 유일한 성과가 패스트트랙이다. 이것을 철회하라는 요구야말로 한국당이 개혁을 방해하는 수구 냉전 보수 세력의 정체성을 스스로 자백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가 되지 못하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하며 매월 1일 의무적으로 국회가 열리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민생대장정을 마쳤으면 조속히 국회에 돌아오기 바란다"며 "민생이 이렇게 어려운데 국회에 돌아오는데 더 이상 무슨 명분이 필요하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유 원내대표는 "속히 국회에 복귀해서 미세먼지, 포항지진, 강원도 산불 추경도 제대로 처리하고 경제난의 원인도 제대로 규명하고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5·18 관련 진상조사위 구성·발족도 5월이 다가기 전에 매듭지어야 한다"며 "국민들은 식물국회, 동물국회, 공전국회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일 안 하고 싸우기만 할 것이라면 세비라도 반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가 열리고 회의에 실제 참석한 경우에만 소정의 수당을 지급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며 "국회 입법조사처의 검토를 거쳐서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최경환 원내수석부대표는 "5월 국회는 이미 물 건너갔다. 이 상태라면 6월 임시국회도 식물국회 상태가 될 것이 뻔하다"며 "소모적 논쟁을 즉각 중단하고 6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머리를 맞대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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