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식당은 커머셜과 미디어, 순수 작품 활동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사진가 강진주의 새 프로젝트다.
강 작가는 “쌀의 표면적인 표현보다는 쌀로 형성된 신리라는 마음 안으로 들어가 인물, 풍경, 그들의 도구들을 아트워크의 연장으로 표현했다”며 “이번 행사가 앞으로의 농촌발전 기여에도 고무적인 행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한다.
‘쌀을 닮다’는 쌀을 단순히 밥상 위에 오르는 한국인의 주식이 아닌 역사, 공간, 사람, 맛으로 나눠 다양한 시각에서 재해석한 책이다. 책의 배경이 되는 평택시 오성면 신리의 어느 농부의 의지에서 시작됐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향인 신리를 지키며 쌀과 함께 살아온 전대경씨는 자신이 살아온 땅에서 자라는 쌀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 했다.
강 작가는 이러한 그의 의지를 세상에 알리고자 쌀의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여행작가 이현주는 쌀로 이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글로 옮겨 한 권의 책이 탄생했다.
늘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있었고, 주변에 늘 함께 했지만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냈던 쌀의 존재와 의미, 이 세 사람은 쌀을 떠올리며 그려내고, 담고, 찍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전시는 6월15일까지. 책 236쪽, 3만5000원, 진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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